인공지능 겨울이 다시 오려나?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다음과 같은 기사가 공유된 것을 보았다.

무슨 내용인지 호기심에 기사의 원문을 찾아보았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원문은 Wierd와 Yann Lecun이 설립한 페이스북 AI 랩을 물려받은 Jerome Pesenti의 인터뷰로써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Jerome Pesenti가 한 말 중 중요한 것을 뽑아보았다.

JP: Deep learning and current AI, if you are really honest, has a lot of limitations. We are very very far from human intelligence, and there are some criticisms that are valid: It can propagate human biases, it’s not easy to explain, it doesn’t have common sense, it’s more on the level of pattern matching than robust semantic understanding.

JP: It’s something that Facebook AI is very passionate about. When people do things that are not reproducible, it creates a lot of challenges. If you cannot reproduce it, it’s a lot of lost investment.

JP:  (전략) When you scale deep learning, it tends to behave better and to be able to solve a broader task in a better way. So, there’s an advantage to scaling. But clearly the rate of progress is not sustainable. If you look at top experiments, each year the cost it going up 10-fold. Right now, an experiment might be in seven figures, but it’s not going to go to nine or ten figures, it’s not possible, nobody can afford that.

JP: When you start talking about technology transfer, it means you’re already lost the battle. You cannot just pick some research and ask other people to try to put it in production.

요약해보면, 지금의 AI는 흔히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AI가 아니며, 그런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다른 AI(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AI는 달성 자체가 불가능)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효율성이 낮아 프로덕트화 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네이버에서 출시한 “클로바 리더”라는 제품만 보더라도 투자에 비해 전혀 수익을 내기 어려워 보인다. 저 제품은 막대한 비용을 들인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만한 OCR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 등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당장 저 제품을 사고자 할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다. 솔직히 팔리겠나 싶다. 네이버는 이전에도 네이버 웹툰에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이용한 웹툰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부정적이라고 알고 있다. 기대하는 것만큼 그리고 투자한만큼 성과를 얻을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사례 이외에도 지금까지 “인공지능”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서비스/제품들을 보면 그 투자에 비해 성과를 올릴만한 제품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국내는 외국에 비해 그나마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데 편리한 부분이 있다. 바로 데이터 획득의 문제인데, 대부분의 기업이 불법적으로 확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스피커를 개발하거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음성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다. 이 음성 데이터는 사람한테서 얻어야 할텐데, 기업에서는 그 사람들로부터 동의를 구해야 한다. 콜센터를 통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사용자 동의 없이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는 이걸 지키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돈을 버는 제품이 시장에 “많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인공지능 겨울은 조만간 다시 오고 말지도 모른다.